1. 오늘의 말씀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로마서 13:12)
2.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요즘 날씨가 참 가을답지 않습니다. 마치 장마철처럼 흐린 날이 계속되다 보니 마음까지 눅눅해지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흉흉한 소식들은 우리의 발걸음을 한층 더 무겁게 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마치 깊은 잠에 빠진 사람처럼, 영적으로도 무기력해집니다.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손이 잘 가지 않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도 ‘조금만 더 있다가’ 하며 미룹니다. 결국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 버티는 데 급급할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로마 교회의 모습이 이와 같았습니다. 겉으로는 살아 있는 듯 보였지만, 영적으로는 졸음에 빠져 있었고, 결단을 미루며 어둠 속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바로 때 사도 바울은 오늘의 말씀을 통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잠에서 깰 때가 벌써 되었다.”
사도 바울은 무기력해진 로마 교회를 복음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이 편지를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이 말씀은 교회만이 아니라, 영과 육이 지쳐 무기력해진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다시 깨어날 힘과 지혜를 주고 있습니다. 원하기는 주의 종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을 귀 기울여 들으심으로, 깊은 잠에 빠져 영과 육이 무기력해진 우리의 인생이 다시 깨어나는 은혜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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