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말씀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10:4)

2.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2023년 1월, 한 등산객이 지도와 장비 없이 ‘감’만 믿고 겨울 산을 오르다 조난당했습니다. 열심히 걷고 있었지만, 그 길이 잘못된 줄 몰랐던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열정이 있어도 복음이라는 방향을 잃으면, 그 열심은 자신과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립니다.

오늘 본문의 로마교회 유대인 신자들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있었지만, 복음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기 의를 세우려 했습니다. 바울은 열심보다 먼저 ‘방향’을 바로잡으라고 권면합니다. 복음은 우리의 나침반이자 기준점입니다. 복음을 기준 삼을 때 순종은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며, 공동체를 살리고 세상에 복음을 드러내는 열매를 맺습니다. 반대로 자기 의에 사로잡힌 열심은 분열과 상처라는 쓴 열매를 남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의 신앙 판단 기준이 ‘감’이 아니라 복음인지, 사람을 따라가는지 아니면 주께서 세우신 질서와 방향을 따라가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나의 신앙 판단 기준이 ‘감’이 아니라 복음이어야 합니다. 열심은 엔진, 복음은 핸들입니다. 핸들이 없는 엔진이 사고를 내듯, 복음 없는 열심은 파멸로 향합니다. 원하기는 복음을 붙들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방향을 따라가며, 나와 가정과 교회를 세우고, 세상 속에 생명의 향기를 전하는 믿음의 사람, 중앙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