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말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계3:15)

2.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우리나라의 1980년대 초반까지 안방을 따뜻하게 했던 연료가 있습니다. 아홉 개의 구멍이 있다고 해서 구공탄이라 불리는 연탄이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이 연탄불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당시 연탄은 비록 작고 볼품없었지만 열정적으로 타올라 우리의 구들장을 따뜻하게 해 주었고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뜨거운 화력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비록 시커멓고 조그만 해서 볼품없는 연탄일지라도 제 몸을 불살라 하얗게 재가 될 때까지 누군가를 따뜻하게 해 주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게 해 주었던 것처럼,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열정을 다해 복음을 전하시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예수님의 열정을 본받아 복음을 전하며 구원받은 백성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생각하며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는 사순절 네 번째 주일입니다. 원하기는 선포되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 각 사람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되짚어 보며 복음을 위해 다시 열정을 불사르는 은혜의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