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말씀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요한복음 5:8-9)

2.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세간의 관심이 온통 대학입시 결과에 쏠립니다. 수험생들은 조금이라도 좋은 등급을 받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려고 무한 경쟁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는 소위 ‘무한 경쟁’이라 불리는 경쟁 사회입니다. 상은 온통 1등에게만 박수를 칩니다. 경쟁에서 승리하는 자는 소수이고 대부분 패배하기 때문에 깊은 패배감과 좌절감을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내몰리는 소외감에 힘들어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살벌한 경쟁사회에서 승리하지 못해 반복되는 좌절감에 힘들어하는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중병에 걸려 38년간 베다스다 연못 주변에서 머물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베데스다’의 뜻은 “은혜의 집” 또는 “자비의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은혜의 집에 ‘은혜’가 없었고, 자비의 집에 ‘자비’가 없었습니다. 세상 의술로 병을 고칠 수 없는 절망과 좌절에 힘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던 각종 병자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병자들 가운데서도 힘들어하던 38년 된 병자에게 예수님은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사람을 의지하던 그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고질병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38년된 병자를 치료하신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일어나 걸어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