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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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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6 오늘의 묵상
운영자 2025.7.16 조회 6

《오늘의 묵상 /요한계시록 11장 1절~13절》

1.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
2.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
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4. 그들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5. 만일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6. 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능을 가지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7. 그들이 그 증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그들을 죽일 터인즉
8.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9. 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에서 사람들이 그 시체를 사흘 반 동안을 보며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하리로다
10. 이 두 선지자가 땅에 사는 자들을 괴롭게 한 고로 땅에 사는 자들이 그들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11. 삼 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12.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그들이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그들의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13. 그 때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

Q.T
러시아를 대표하는 의 문학가 톨스토이는 “빛은 어둠 속에서 가장 밝게 빛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 말처럼 세상의 조롱과 어둠 속에서도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증언은 더욱 빛납니다. 오늘의 본문에 성전이 짓밟히는 마흔 두 달 동안 복음을 전하는 두 증인의 삶이 이와 같습니다. 두 증인은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굵은 베옷을 입은 두 증인은 모세(출 7:20)와 엘리야처럼(왕상 17:1; 왕하 1:9, 12) 놀라운 이적을 행하지만(5-6절), 그들의 증언을 불편하게 여긴 악한 통치자들에 의해 박해 받고 결국 순교합니다. 세상은 교회의 죽음을 두고 승리로 여겨 자축하며 즐거워합니다(7-10절). 교회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진리를 외칠 때, 세상은 교회를 미워하고 조롱하며, 그 입을 막으려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교회가 침묵하는 것처럼 보일 때, 세상은 승리의 축배를 듭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던 사흘 반이 지났을 때,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의 숨결이 흘러나와 죽어있던 두 증인에게로 들어갑니다. 그러자 그들이 자신의 발로 일어서게 됩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모든 이들에게 큰 두려움이 임했습니다. 바로 그때, 하늘로부터“이리로 올라오라!”는 큰 음성이 들려옵니다.

이것은 단순한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철저한 패배와 조롱의 자리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승리와 명예 회복으로의 극적인 전환입니다. 복음의 능력입니다. 두 증인이 하늘로 올라간 그 시각, 땅에서는 큰 지진이 일어나 성의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칠천 명이 죽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은 두려워하며 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교회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한 세상은 마침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에 회개를 외쳐야 하는 ‘굵은 베옷을 입은 증인’입니다. 때로는 우리의 외침이 공허하게 느껴지고, 세상의 조롱과 핍박 속에 무참히 패배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우리의 교회가 길거리에 던져진 시신처럼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이야기는 죽음과 조롱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끝은 패배가 아니라 부활이요, 수치가 아니라 승천입니다. 세상이 우리의 증언을 괴로워하며 기뻐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고 계십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를 부르실 것입니다. 원하기는 선포된 말씀을 기억하여 복음의 전달자로서 어둠 속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 중앙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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