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의 말씀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누가복음 19:38)

2.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오늘은 사순절 마지막 주일인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이란 명칭은 예수님이 입성하실 때 많은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왕이신 예수님을 환영한 데서 유래합니다. 종려주일은 부활절 직전 주일인 동시에 사순절의 마지막 주일로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날이어서 ‘수난주일’(受難主日)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종교지도자들(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본거지였습니다. 예수님에게 예루살렘은 온갖 권모술수와 핍박, 죽음이 기다리고 있던 호랑이 굴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고귀한 행진을 시작하셨습니다. 뒤뚱거리는 어린 나귀를 타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서 한 번도 사람을 태워보지 않은 어린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 것은 예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는 칼과 창으로 세워진 나라가 아니라 오직 사랑과 섬김, 희생, 바름으로만 세워질 수 있는 ‘공정과 평화의 나라’였기 때문입니다.